2018-11-12 08:19  |  정책

[KIDS IT] 우리 아이 '게임 중독' 아닐까

[키즈TV뉴스 마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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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lipartKorea)

우리 아이 혹시 ‘인터넷 중독’ 아닐까

인터넷 중독이란 ‘과다한 인터넷 이용으로 금단과 내성이 생겨 이용자의 일상생활에 장애가 발생하는 상태’를 말한다. 인터넷 중독은 게임뿐 아니라 채팅, 음란물, 인터넷 도박, 정보 검색, 인터넷 쇼핑에 대한 중독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과도한 게임 이용과 스마트폰 사용이 청소년층에서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인터넷 및 게임 문제가 소아청소년기 심리 발달 과정 중 특정 시기에 표출되는 ‘이행기적 발달 현상’일 수도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또한 인터넷 및 게임 문제를 보이는 소아청소년들을 살펴보면 순수하게 인터넷과 게임 문제만을 보이는 경우보다는 대부분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우울 장애, 불안 장애, 강박 장애, 학교 부적응, 부모와의 애착 장애 문제를 보이고 있다. 인터넷 및 게임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것은 바로 이런 문제에 대한 가상 세계로의 도피 행동일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ADHD, 우울-불안 장애, 발달 장애 등은 인터넷 중독의 원인 질환이므로 인터넷 중독이 의심되는 소아청소년의 경우 정신과적 질환이 공존하는지를 반드시 파악해야 한다. 인터넷 중독 현상은 말 그대로 수면 위 보이는 빙산의 일각일 뿐이다. 우리는 수면 밑의 거대한 빙산, 즉 인터넷 중독의 원인을 살펴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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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lipartKorea)

청소년기 정신건강에 나타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치료의 목표를 단순한 행동의 교정에 두는 것이 아니라, 올바른 청소년 발달과제를 성취하게 하여 정상 성인으로의 성장을 돕는 데 두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중독 분야에 관심이 있는 소아청소년 정신건강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그래서 치료자와의 첫 만남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다. 아이가 정말 인터넷 중독인지, 부모의 과도한 걱정인지, 혹은 다른 정신건강의 문제인지 분명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런 경우 검사 결과를 통해 실제 아이가 치료를 할 만큼 위험 수준인지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적절한 치료를 시행하고, 단순히 아이가 거짓말을 한 경우, 인터넷 중독에 대한 부모의 불안과 과잉 걱정을 해소시키는 작업도 필요하다. 인터넷 중독의 문제는 게임 자체의 문제라기보다는 학교 부적응, 예컨대 학업 스트레스, 따돌림, 학교폭력, 등교 거부 등의 결과이기도 하고, 가족 내부의 문제, 불안정한 애착, 관리 소홀, 의사소통의 부재 등의 결과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인터넷·게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부모가 지켜야 할 10가지 팁

인터넷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부모가 지켜야 할 10가지 팁을 소개해보면 다음과 같다.

1. 행위의 결과보다 원인을 알려고 노력해야 한다. 부모가 아이의 행동에 대해 처벌하거나 잘못된 행동을 밝혀 자백하게끔 하면, 아이는 점점 거짓 행동을 하게 될 것이다. 부모는 행위의 동기를 이해하려는 분석가가 되어야 아이와 감정을 교류하고 공감할 수 있다.

2. 입보다 눈과 귀가 큰 관찰자가 되어야 한다. 장황하게 반복적으로 설교하기보다는 아이의 행동을 잘 관찰하고 아이의 말을 들어주는 부모가 되어야 한다. 아무리 좋은 충고도 두 번 이상 들으면 누구나 짜증이 난다.

3. 잘못된 행동에는 무반응, 잘한 행동에는 칭찬과 관심 반응을 보여야 한다. 아이의 잘못된 행동을 콕콕 잡아내기보다는 아이의 체면을 살려 알고도 모른 척 넘어가주는 것도 필요하다. 또 바람직하게 변한 행동에는 칭찬과 관심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그러면 자연히 잘못된 행동은 줄어들고 바람직한 행동이 늘어나게 된다. 아이의 단점보다 장점을 찾으려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

4. 자녀와 눈을 보고 대화하며, 그때 자녀의 태도를 잘 살펴야 한다. 대화 도중 자녀의 심리 변화를 읽어내고 그에 따라 대화 진행 여부를 결정한다. 아이가 딴청을 피운다면 이야기가 듣기 싫거나 부모와 생각이 다르다는 뜻이다.

5. 아이가 고쳐야 할 구체적 문제행동 한두 가지에 집중해야 한다. 부모가 자질구레한 일들을 일일이 지적하다 보면 아이는 하루 종일 잔소리를 듣는다고 여기게 되어 잘 듣지도 않고, 아이와 관계만 나빠질 뿐이다. 문제행동 한두 가지에 집중하여 그것만은 고쳐보자는 접근 방식이 효과적이다.

6. 아이가 바라는 부모의 변화를 한 가지는 들어주어야 한다. 부모가 아이에게 바라기만 해서는 안 된다. 아이가 요구하는 것도 들어주어야 한다. 같이 고쳐나가자는 태도가 훨씬 설득력 있다. ‘너는 이걸 고치고 부모인 나는 네가 지적한 이걸 고치겠다’는 식의 태도가 필요하다.

7. 부모도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자녀에게 잘못한 부분이 있다면 실수를 인정하고 빨리 사과한다. 사과를 받은 자녀는 부모와 자신이 상하 관계가 아닌 평등한 관계에서 대화하고 있다고 생각하게 되고, 부모로부터 존중받는다고 느끼게 된다. 대화 도중에 받은 감정적 상처도 치유할 수 있다.

8. 부모는 집안 분위기를 띄워야 한다. 집안 분위기가 좋아야 가족 간에 농담도 주고받고 대화도 오가고, 서로 짜증내거나 비난하는 수위도 낮아져 극단적인 행동을 하지 않게 된다. 부모 자식 간에 서로에게 상처 주는 극단적 언행은 절대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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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lipartKorea)

9. 느긋한 자세로 아이를 바라보아야 한다. 단시간에 행동 변화를 보이지 않는다고 조급해하기보다는, 우리 아이가 언젠가는 부모 마음을 알고 철이 나서 효자가 되겠지 하는 느긋한 마음을 가지고 지켜보아야 한다.

10. 아이에 관한 중요한 결정을 할 때는 아이 자신을 꼭 참여시킨다. 아이는 자신의 문제를 부모가 묻지도 않고 몰래 결정해버리면 우선 잘 따르지 않는다. 또 잘못됐을 경우에는 부모 탓을 하게 된다. 의사 결정에 아이 의견을 반영하는 가장 큰 목적은 아이에게 책임감을 주기 위해서다.

자료: 우리 아이가 하루 종일 인터넷만 해요, 인터넷게임에 빠진 내 아이를 위한 게임과몰입상담치료센터 교수들의 조언과 해법, 한덕현, 이영식, 신의진, 손지현

마상현 기자 news@kids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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