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8-23 11:16  |  정책

서울교육청, 성폭행 의혹 언남고 체육특기자 배정 제한 검토

[키즈TV뉴스 오수현 기자]
서울시교육청은 최근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언남고 축구부 지도자 정 모 씨와 관련해 제기되고 있는 각종 횡령, 학부모 성폭력 의혹에 대해 현재 실시 중인 경찰 조사를 바탕으로 조치 및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23일 발표했다.

시교육청은 지난 4월 17일 경찰청에 운동부 특정 감사 결과보고서를 제출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경찰 조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추가로 학부모 성폭력 등 각종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 이달 9일 피의자 정 씨에 대해 교육현장에서 분리하는 대기발령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또한, 공무직원취업규칙에 따라 다음 달 6일 복귀 예정으로 돼 있는 정 씨에 대해 성폭력 사안의 의혹이 제기된바 모든 의혹이 해소될 때까지 대기발령 조치를 계속 유지하도록 할 예정이라고도 밝혔다.

특히 학교와 교육청이 인지하기 어려운 횡령 및 성 사안에 관련한 의혹이 증폭돼 향후 진행되는 경찰 조사를 면밀히 확인하고 시교육청 차원의 체육 특기 학교에 대한 최대 제재 조치인 2020학년도 체육특기자 배정 제한 검토와 체육특기학교 지정 취소 등을 검토해 실행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지난 2008년 시교육청은 정 씨에 대한 민원조사를 통해 배임수뢰 혐의로 고발 조치했으나, 증거불충분으로 혐의없음 조치를 받은 바 있다. 그럼에도 교육청의 처분 지시를 토대로 학교 측은 정 씨에게 축구부 코치 재계약 불가를 통보했으나 정 씨는 지위보전가처분 소송을 제기했고, 이후 사법기관 결과에 따라 계약관계를 계속 유지하기로 한 바 있다.

조희연 교육감은 “모든 의혹과 관련해 비리 사실이 확인되면 학교운동부지도자를 해임하고 그 결과를 교육부 및 대한축구협회와 공유하며, 이번 사안을 계기로 스포츠혁신위원회의 권고와 더불어 학교운동부지도자에 대한 전면적인 관리 방안 제도개선안 등을 종합적으로 마련해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학교스포츠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오수현 키즈TV뉴스 기자 osh@kids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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