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4-15 19:52  |  핫이슈

지정환 신부, 치즈를 싫어하던 그가...

center
사진=뉴시스 제공
[키즈TV뉴스 이민서 기자]
지정환 신부가 숙환으로 별세했다.

지난 13일 세상을 떠난 지정환 신부는 임실 마을을 한국 최초의 치즈 생산지로 탈바꿈 시킨 인물이다.

벨기에 출신인 그는 지난 1959년 처음 한국에 당도했다. 이후 지난 2016년 한국 치즈산업을 발전시킨 공을 인정받아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지난해 그는 한 언론 매체와 인터뷰에서 “벨기에에 계신 부모님에게 치즈공장을 지어야 하니 좀 도와달라고 했다”며 “그랬더니 아버지가 ‘그렇게 치즈를 싫어하더니 제정신이냐’고 되물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본인이 치즈를 좋아하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직접 제조법을 배우기 위해 유럽행을 선택했다는 것. 모두가 비웃은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임실 마을에 치즈 제조법을 전파하고 주민들의 주요 소득을 제공했다.

그러던 중 지정환 신부는 나이 마흔에 다발성신경경화증이라는 불치병에 걸리는 시련을 겪어야 했다. 휠체어에 의지하는 힘든 상황에서도 그는 중증장애인을 위한 재활에 사활을 걸었다.

또 지정환 신부는 “내 장례식에 노사연의 ‘만남’을 불러줬으면 좋겠다”며 “우리들의 모든 만남은 하나라도 우연이 없다. 그렇게 귀하게 만났으니 서로 사랑해야한다”며 마지막 소망을 드러냈다.

news@kidstvnews.co.kr

<저작권자 ©KIDSTVNEWS,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